1차 프로젝트가 끝난지 거의 1달이 되어간다.
그 동안 글도 꾸준히 쓰다가 글쓰기보다는 머리에 지식/코드를 각인하는 연습을 더 많이 해왔다.
그리고 하루마다 배우는 내용이 워낙 방대해서, X일차로 글을 계속 정리하는 것에 부담감을 가지고 모든 것을 놓았다.
글쓰기를 하면 확실히 많이 기억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타자로 치는 블로그 보다는 노트에 적으면서 나만의 방식대로 공부하고 정리하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되었기에 더더욱 그랬을지도 모르겠다.
1차 프로젝트는 5명이 진행했고, 새싹 스터디 모집을 위한 사이트 제작을 하기로 했다.
[새싹 스터디 모집 사이트](https://github.com/1st-team-d/ssac-community)
GitHub - 1st-team-d/ssac-community: 새싹 스터디 커뮤니티 프로젝트입니다!
새싹 스터디 커뮤니티 프로젝트입니다! Contribute to 1st-team-d/ssac-community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정말 오랜만에 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배웠던 점들이 정말 많았다.
좋았던 점은 공부만 하면 유지하기 어려웠던 집중력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는 '즐겁게' 쭉 유지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오지랖이 있어서 내가 개발한 부분 외에 관심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코드를 보면서 공부도 했다.
생각보다 많은 파트를 담당해서 개발을 진행하게 된 점도 좋았다.
프로젝트 할 때의 마음가짐은 내가 소화할 수 있는 것 보다 조금 더 오버해서 역할을 맡아 한계에 도전하는 것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성공했다고 생각한다.
아쉬웠던 점은 해본 적 없는 TDD를 공부해서 적용해보고 싶었는데, 아예 못 했다는 점이다.
생각보다 버그가 많이 나와서 버그 수정하는데 급급했다.
문서를 많이 활용하지 못한 것도 아쉽다.
API 문서, 트러블 슈팅 등등이 포함된다.
화면 설계서 없이 개발한 것도 매우 치명적으로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2~3주의 짧은 시간 안에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가장 중요한 것을 빼먹고 시작한 것 같아 많이 자책했다.
배운 점은 '내가 프론트는 정말 안 맞는구나, 다만 백엔드는 너무 재밌다.' 라는 것을 완전하게 깨달아버렸다.
풀스택 개발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싶었는데, 욕심이었다는 것을 인정해버렸다.
프론트가 그렇게 재미없는지 얼추 알고만 있었는데, 막상 해보니 완전 맞지 않아서 고생을 했다.
백엔드 개발자로 다시 시작하되, 나중에 살을 붙이는 식으로 도전해보려고 한다. (프론트를 놓은 것은 아니다!)
협업에 관해서도 많은 점을 깨달았다.
어떻게 해야 정말 한 팀으로써 멋지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지와 어떤 리더십으로 접근해야 서로 편하게 개발할 수 있는지 많이 고민했다.
우리 팀이 생각보다는 소극적/수동적이어서 상대적으로 내가 나서서 진행했다.
일을 분배하며 언제 까지 해야하는지, 어떤 부분을 고려하며 개발해야하는지, 진행가능한 방법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제시하며 팀원의 의견을 들으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리더 보다는 참모가 어울린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어서 나 스스로는 매우 불편한 역할이었지만, 팀을 위해 희생했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도 많은 의견 교류를 하면서 더 좋은 방법으로 진행하고 싶었는데, 내가 너무 나선 느낌인지 그러지 못했던 것이 아쉽다.
마무리
역시 나는 너무 틀을 갖춰서 이쁘게 작성하는 것보다는 적당하게 두서 없이 적어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앞으로는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고 자잘한 내용이라도 적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트러블 슈팅을 머리 속에서만 정리하고 끝내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이 부분도 앞으로는 대충 적어가면서 포스팅을 해볼 예정이다.